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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리마를 떠나기 전에 (미라플로레스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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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새해를 미라플로레스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되었고 자정이 가까워질때쯤 친구들과 함께 사랑의 공원으로 갔다.
페루는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과연 이 시간에 사람들이 모일까?
다들 집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저녁부터 주변 식당에는 사람들도 꽉 찼고 거리에도 사람들 붐볐다.
회사를 막 마치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가족들끼리 와서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사람들.
연인들끼리 꼭 껴앉고 있는 사람들까지 엄청 엄청 많은 인파가 사랑의 공원 주위로 몰려들고 있었다.

우리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끼리 자리를 찾았고, 주위에 등을 날리거나 폭죽이 터지는 것을 보면서
카운트 다운을 기다렸다.

등을 날린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 주위에 유명한 곳이 여기 하나뿐이라서 그런지 다들 여기에 모였고, 페루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처음봤다.

종을 쳐주는 방송사도, 스님도 안계시지만 우리끼리 카운트다운을 하고 12시가 되자 더 큰 폭죽들이 터졌다.
크고 작은 폭죽들이 너무 아름답게 터져서 와 내가 여기서 이런 폭죽을 다보네 하면서 계속 감탄을 했다.
(영상을 첨부하고 싶지만 프로그램문제로 일단 보류..ㅠㅠ )
작고 큰 폭죽들이 쉬지 않고 계속 발사되었고, 공원 안 잔디밭에는 높은 펜스가 없어서 내 머리위에 폭죽들이 다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몇개는 너무 가까이 온 것 같아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잊지못할 새해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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